2개 이상 브랜드 섞어 매출 증대 초저성장시대에 '영역파괴' 각광 비용 증가·전문성 저하는 유의를
한국 경제가 2%대 장기 초저성장 시대에 접어 들면서 외식업계에 2가지 이상의 아이템을 동시에 판매하는 ‘하이브리드(혼합)’형 브랜드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가맹점들이 기술 숙련도를 익히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지만 불황기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편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분위기다. 요리 연구가 백종원씨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일부 매장에 이종의 브랜드인 빽다방 커피를 ‘숍인숍’ 형태로 출점하고 있다. 새마을식당, 홍콩반점 등 수십 개의 외식 브랜드 매장에 커피 브랜드 매장을 추가해 식사 후 다른 커피 전문점을 찾는 고객들의 발걸음을 붙들며 수익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생과일주스 프랜차이즈인 쥬씨도 지난 10월 말 직영점인 강남역점에 매장 내에 ‘팔팔핫도그’ 매장을 열고 도입을 원하는 가맹점에 한해 핫도그 판매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빙수 중심의 디저트 브랜드인 설빙은 지난달 ‘치즈 떡볶이 피자’를 시작으로 최근 ‘까르보나라 떡볶이 피자’, ‘매콤 까르보나라 떡볶이 피자’ 등 피자 메뉴를 잇따라 강화했다. 치즈 떡볶이 피자는 출시 열흘 동안 전체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끌어올렸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미스터피자 전북 전주 서신점은 11월 한 달 동안 점심시간을 이용해 피자 메뉴가 아닌 한식 백반집 메뉴를 팔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멸치국수, 제육김치덮밥, 돼지불고기, 인도식 커리 등을 샐러드바 메뉴에 추가해 피자를 주문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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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현장에선] 핫도그+생과일주스…피자+빙수…하이브리드가 대세" (서울경제 2016.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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