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내세워 틈새공략 성공 1년만에 프랜차이즈 핫도그 매장 1000개 생겨 3~4평, 창업비용 2000~3000만원 대라는 매력에 창업 급증
| <사진-쥬씨가 운영하는 팔팔핫도그 매장 앞에 고객들이 긴 줄을 서며 대기하고 있다.> |
대표적인 추억의 길거리 간식이었던 핫도그가 최근 가격과 맛, 포만감 등을 내세우며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1000원 안팎의 가격을 내세우고 있어 경기불황 속 틈새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는 분석이다. 3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불과 1년만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9개의 핫도그 전문 브랜드가 생겨났다. 이들 업체들의 매장 수만해도 이미 1000개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된다.
급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1000원이라는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도 있지만, 사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는 창업비용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는 점도 매장이 급격히 늘어나는 배경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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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도그 매장은 규모가 클 필요가 없고 큰 기술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3~4평 정도의 최소 공간으로 운영할 수 있다. 창업비용은 2000~3000만원 대로 알려졌다. 특히 개별매장으로 운영할 수도 있지만 기존 점포 내에서 숍인숍(매장 안에 또 다른 매장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 형태) 형태로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외식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점주들이 추가 수익을 내기 위해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는 게 업계 설명이다.
생과일주스전문점 중에서 국내 최다 매장을 보유한 쥬씨도 지난해 겨울부터 '팔팔핫도그'를 운영하고 있다. 쥬씨 매장 내에서 운영하 는 별도 핫도그전문매장 개념으로 기존 점주들의 추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현재는 개별 매장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가격은 다른 브랜드들보다 더 낮은 800원대로 주스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회사 측은 향후 가맹점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쥬씨는 현재 매장 820여개를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불황에 대표 길거리 간식인 핫도그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며 "중장년층은 옛 향수를 느끼고 젊은층에게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전 연령층에게 두루 사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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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황에 나타난 1000원 핫도그…1년새 매장 수 1000개" (아시아경제.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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